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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가 정신, 서비스 기획, 마케팅/마케팅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2번째 후기 _마케팅은 고객을 볼 때 부터 시작된다.

by Dong-Yeop, Yeo 2019. 10. 10.

나는 다른 대표님들보다 부족하다.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경영,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말이다.

1년 전인 고등학교 1학년 시작한 사업은 커지고 커져 지금까지 왔다. 2년째 잘하고 있지만, 너무 힘들었다. 내 상품을, 내가 하는 서비스를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 그리고 사용자들을 많이 모으는 것이. CS도 마찬가지였다. 아직도 배울 게 많은 나에게 인간관계, 판매, 고객들과의 소통 등은 너무 힘들었고, 즐거웠던 것들이 힘든 감정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때 나는 박종윤 대표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게 되었고, 그 글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킬 줄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나는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은 것이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 책 한 권으로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변할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충분했다.

(1번째 글을 읽고 적은 글 : https://dongyeop.tistory.com/21)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중학생 때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관심 있는 것을 찾아 작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좋았다. 내가 만든 물건들을 누군가가 찾아서 사용해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2018년 처음으로 "나..

dongyeop.tistory.com

 

노란 책은 검정 책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 이 책을 4번 읽고, 지금 5번째 글을 읽으면서 적는 글이다.

한 페이지에 많은 것은 5개가 넘는 메모들이 있다. 이 메모들을 적는 이유는 내 생각의 변화를 보고, 스스로도 더 깊게 고민하고 싶기 때문이지만 더 큰 이유는 그 장을 매번 새롭게 보고 싶어서이다.

과거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같은 페이지를 보지만 항상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항상 새롭게 생각하려 한다. 과거에 생각하고, 공부했던 것들에서 멈추면 거기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새롭게 생각하고 싶어 시작한 메모가, 이 글을 적는 이유를 만들었다.

5번째보다 말고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하나다. 난 지금 잘못된 마케팅을 배우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마케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경영을 전공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나는 마케팅을 글과 영상, 책. 그리고 현장에서 배웠다.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마케팅은 배우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지 사람들이 많이 클릭한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이건 그냥 따라 하는 마케팅일 뿐인 것 같다.

마케팅 이론을, 새로 나온 마케팅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솔직히 어렵다. 그리고 모르겠다. 이 책에서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때는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넘긴다. 내가 공감되는 부분이나 생각이 깊어지는 부분들은 볼 때마다 옆에 내 생각을 적어둔다. 그리고 또 돌고 돌아 그 페이지가 돌아올 때면 그 페이지를 보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이해되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얼마 전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RYDE라는 업체에서 마케팅 및 대외협력 이사로 일을 했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RYDE에서 그저 데이터만 보았다. 어느 시간에 누가 많이 타고, 타는 사람들은 누구고, 어디로 많이 가고, 얼마를 남겼고.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 책을 보고, 생각하고 난 후부터는 RYDE에서 개선하기 전 첫 번째로 했던 것은 고객의 평을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고객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었다.

고객. 고객. 고객.

모든 사업에 핵심은 고객이다. 항상 놓치고 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아무리 데이터에서 찾아도 안 나온다. 그래서 고객에게 갔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관점에서 공감하고. 이게 가장 마케팅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 서비스가 중단되면 찾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새로운 다운로드 유저도 늘어났다.

이익이 얼마고, 몇 명이 사용하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를 사용하고 나서 우리만 찾는 사람. 우리가 없어지면 안 되는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서비스가 인수된 지 2개월.. 아직도 우리를 찾는 연락이 온다. 그리고 아직도 마지막까지 완벽한 CS를 위해 연락망을 닫지 않았다.

이후 컨설팅을 하러 가면 항상 하는 말 생겼다.

실행이, 실천이 마케팅이다. 내가 지금 말하는 것들은 그저 잔소리에 불과하다.

그 상품이, 그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하면 좋다는 것을 보여줘라.

지금 당장. 꿈이라고 이야기하고 건들지 않으면 꿈이다. 하면 현실이다.

그리고… 생활기록부에 노란 책이 적혀있는 사람은 내가 유일할 것 같다. 솔직히 이건 조금 자랑하고 싶었다. 다른 대표님들 보다, 마케터들 보다 배울 게 너무너무 많으니,….나도 먼가 노란 책 최초라고 적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나를 변하게 한 이 노란 책은 내 생활기록부에 적혀 평생 같이 갈 것이다.

나를 변화시킨 박종윤 대표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내 마케팅 기술은, 홍보 기술은 절실함, 그리고 고객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마태복음 7장 12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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