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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가 정신, 서비스 기획, 마케팅

창업하는 너희들을 응원해_1(어린 나이부터 사회에 뛰어드는 청소년,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by Dong-Yeop, Yeo 2018. 11. 22.

"청소년 창업"



창업이라 하면 대학교 졸업 후 하는 것, 또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나와서 하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특히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고, 매일 공부를 하는 청소년에 게는 더욱더 창업이라는 단어는 멀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청소년 시기에 창업을 꿈꾸는 또는 한 친구들이 있다.


나 또한 청소년 시기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는 학생이 벌써 창업을 해 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서는 청소년 기업이라 더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이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 과연 내가 책임 있게 이 일을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1. 책임감

창업을 하기 전 창업을 한다는 그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더욱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창업을 한 성인이 세금에 대해 공부하고, 노동법에 대해 공부하기에도 힘이 든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법적 책임에서 회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창업을 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기억해라 창업자는 다른 사람 인생에 관여하는 자리다. 나를 따르는 사람들까지 책임 질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에 대해 더 고민하는 것이 맞다.


2. 아이디어

많은 친구 또는 동생들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나도 창업을 하고 싶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고 싶냐고 물으면 몇몇 친구들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오히려 나에게 묻는다.

이런 경우를 보면 사업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워 보인다.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 없이 창업을 어떻게 창업을 한다는 말일까.

그렇다고 엄청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 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미국의 엑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의 풀 그레이엄은 창업 아이디어를 찾아 말라고 이야기했다.

대신 자신이 필요로 하는 또는 주변에서 무언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문제를 찾으라는 것이다.

즉 아이디어는 문제 인식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다.


나 또한 아이디어는 주변 문제에서 얻는다.

내가 살아가면서 불편을 느낀 부분을 적어두고, 해결되었으면 하는 문제들에 대해 적고 난 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디어로 바꿔 창업 아이디어로 가져간다.


(그래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는 갤럭시 노트를 추천한다.)


3. 팀(사람)

스타트업은 팀원이 정말 중요하다.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더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좋은 팀원이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단체들이 "팀 멤버를 본다."라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팀의 실행력이 없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항상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

"나 혼자 하려고요. 나는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어요."

혼자 하는 것 또한 좋다.


하지만 실력 있고 열정 넘치는 팀원들이 모여 시작한다면 아이디어는 더 빛날 것이고, 투자유치도 더 쉬울 수 있을 것이다. 


팀빌딩이 힘든 사람들은 "비긴 메이트"홈페이지를 방문해 봐라.


4. 시장조사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시장조사를 잘못해서."이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한들 고객이 안 쓴다면 그저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 먼저다.

그럼 어떻게 파악을 할까?


나는 직접 뛰면서 보고, 듣고, 찾아보라 한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이랑 관련된 아이템이라면 애완동물에 관련된 박람회를 가서 직접 보고, 듣는 방법이 있다.

또한 커뮤니티와 연구자료, 국내뿐만 아닌 해외 조사 자료까지 찾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 BM을 찾는다고 너무 노력하지는 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추진하면 사용자가 

생길 것이다.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님 발표 중 "in the beginning, it's all about the product and building something people love."이런 말을 하셨다.

쉽게 말하면 사용자를 만들어라. BM은 테스트하면서 만들어가면 된다. 왜 내 제품을 사용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추라는 의미다.


5. 자금 유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이다.

대기업(또는 부자)이 아닌 이상 스스로 자금을 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 방법은 뭐가 있을까?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법은 "돈을 빌리는 것"이다.

가족, 친척, 친구 등등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공이 쉬웠으면 다 성공했을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실패한 경우 다시 일어나기 매우 힘들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냥 사업 계획서만 보고 투자를 하지는 않는다.

그럼 당신은 프로토타입을 개발해야 한다. 이때 들어가는 돈을 흔히 우리가 말하는 "초기 자본"이라 한다.

초기 자본은 적으면 100이면 충분한 곳도 있다. 하지만 초기 자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우리는 "엔젤"이라고 불리는 부유한 개인들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금 유치"글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엔젤 투자 후 벤처캐피털들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 또한 "자금 유치"글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투자를 받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투자의 종류와 내용에 따른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받는 것이 좋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만큼 창업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 외주를 하면서 자본을 계속 모았습니다. 창업하기 전 근 4개월 동안 서울이면 서울, 부산이면 부산, 창업지원이나 상담을 해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고, 해외시장조사와 컨퍼런스 참여, 대표님들과 만나 이야기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해, 경영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가끔은 나를 챙기지도 못하고 일을 하며 직원들을 챙긴 적도 있습니다. "대표", "창업가" 정말 멋있지만, 이에 따르는 책임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청소년이라고 그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고요. 어마어마하게 힘들고 외롭지만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있고, 목표가 있고, 열정이 있다면 도전하며 후회 없이 많이 시도해 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다만, 그전에 이러한 이야기들을 알고 시작하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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